“사랑한다는 것은 죽음을 직면하는 것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죽음을 직면하는 것이다.”

사랑한다고 말하는 순간, 매순간 스쳐 지나가는 뻔한 풍경,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의 고요 속에서 문득 찾아오는 감사와 벅참,

그리고 살아 있음이 주는 벅찬 감각.

작가는 사랑이란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순간들을 온전히 인식하고,

그것이 얼마나 귀한지 깨닫는 데서 시작되며,

그리고 그것은 죽음과 무상의 본질을 마주할 때에야 비로소 선명해진다고 믿으며,

그는 유한한 순간들공기감정을 겹겹이 쌓아, 색과 붓의흔적들로 캔버스 안에 담는다.

사랑한다는 말은 ‘귀하다’는 의미의 확장이며,

끝을 받아들일때, 사랑은 가장 선명해진다.

우리는 마침내 서로를 마주하고, 그제야 가장 깊이 사랑한다.

“To Love is to confront Death.”

The moment we love each other,

the fleeting landscapes that pass us by,

the quiet stillness of an ordinary day, where gratitude gently settles,

and the overwhelming sensation of simply being alive.

Chaerin Han believes that love begins when we fully recognize these moments,

when we come to understand the preciousness of one another.

It is only by confronting death and the impermanence of all things

that this understanding becomes truly clear.

Layer by layer, she paints the air and emotions of these fleeting moments,

embedding them onto the canvas with traces of color and brushstrokes.

Love is the extension of the word “precious.”

When we accept the inevitability of the end, love becomes its most vivid form.

At last, we see through each other—

and only then do we love one another in our deepest truth.

어느게 진짜 미술일까.

왜 굳이 회화작업을 하지않고

아직까지는 대중들에게

비교적 노력과 시간의 가치가 가볍게느껴지는

(물론 그렇지않습니다.)

디지털 회화 작업을 하냐고 묻는다면,

내가 할 수 있는 대답은

이것말고는 딱히 없습니다

” Fine Arts 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

현실에 실존하는 실제 재료들로 캔버스위에 그리는 것만이

회화 작품일까요?

어릴때 부터 그림을 그려왔고, 그림이 어떤 것인지 본능적으로 느꼈고, 대학교 졸업하기 전까지 traditional 한 방법으로 그림을 그려왔습니다.

디지털로 작업을 하면 좀 쉬울까 해서 시작을 했는데, 오랫동안 나한테 베어있던 습관을 버릴수가없어서,

바보같게도 디지털 작업의 장점은 하나도 쓰지 못하고 작업을 마무리 하게 되었는데,

너무 재미있게도, 제가 평소에 쓰던 실존하는 재료들로 ( 유화, 아크릴, 과슈) 그리던 그림들과 똑같은 그림이 나왔습니다.

그 순간 나에게 든 질문은,

“ 이걸 Digital Work  라고 부를 수가 있나?”

수많은 시간이 걸렸고, 잠을 잘수가없었고,

오히려 줌인 줌아웃이 된다는 장점 덕분에

(나에겐 단점이였습니다)

아주 작은 실수도 허용 할 수 없어서 시간이 더 걸리기까지 했습니다.

조금 오만한 생각 일 수 있지만, 이런 질문 까지 들었습니다.

“ 내 자신이 Fine Arts 인데, 이걸 누가 Digital 이라고 부르지?”

나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아직까지 내가 가지고있는 속성, 기법자체가 촌스러운 traditonal 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디지털 화면 위에 적용한다고해서, 쉽게 나오는것도 더 어렵게 나오지도 않습니다.

도구가 과연 무슨 상관일까요,

손으로 직접 그리고,

디지털로 작업된 그림들은 고급잉크로 손수 제작된 캔버스에 프린트 됩니다.

현실에 실존하는 그림입니다.

같은 창작물이 존재하는것도 원하지 않아

크기가 겹치지 않게 갯수를 3개 미만으로 제한합니다.

따라서 보존성도 보장이 되었고,

연필로 그리던, 디지털 펜으로 그리던,

항상 빈 하얀 캔버스위에 스케치부터 시작합니다.

붓으로 색을 칠하던, 디지털 펜(붓) 으로 칠하던,

브러쉬의 압력조절과, 조색, 그리고 원하는 색감을 내기까지 여러번 덧칠하는 과정까지 무한 반복입니다.

그 누구도 이것을 쉽게 그렸다_

혹은 그냥 쉬운 디지털 회화 작업이다_

라고 말할 수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색들을, 이 공기감을 만들어내는건 나만이 할 수있고

세상에 없는 무언가를 가지고 나오는것도 나만이 할 수있다고 아직도 생각합니다.

그냥 이 경계선위에서 나를 표현하는게 좋습니다.

또한 요즘 드는 생각은,

이 경계선위를 대중들과 함께 할 수 있다면_

극사실주의를 예로, 사진기로 간단하게 사진을 찍으면 되는데도 불구하고 현실보다 더 현실적으로 표현하여 과연이것이 진짜 사진일까 그림일까 생각하고 삶을 직시하게 되는것자체가 예술인것처럼,

도구의 구애를 받지않는 디지털 회화작업 또한 얼마나 매력적인지.

If someone asks why I continue to focus on Digital Painting works,

which is still often perceived by the public as requiring relatively less effort and time

(though that's not true),

rather than actual painting,

I don't really have an answer other than this.

"What do you think the Fine Arts is?"

Is painting only considered as the art when it's only created on actual canvas using actual materials that exist in real?

I've been painting since I was a child, and I've instinctively understood what the art is. Until I graduated from college, I painted in very traditional ways with actual materials (oil, acrylic, gouache).

Then I started painting digitally, expecting to be easier, but actually it took even longer.

Ironically, I couldn't take advantage of any of the benefits of Digital works and ended up with pieces exactly same as like the ones I painted with actual materials on actual canvas.

At that moment, I asked myself,

"Can I even call it a digital work?"

It took me months to complete,

because of advantage with zooming in and out

(which was a disadvantage for me)

I had to fix it over and over until I was satisfied.

It might sound a bit arrogant, but I even wondered,

"Ain’t I Fine Arts as myself? Who can call it as a digital work?"

Since then, I've always thought that my techniques and styles are rooted in an old-fashioned traditionalism.

Applying this to a digital screen doesn't make it any easier or harder.

Does the tool matter?

I paint with my hands,

and Digital Painting works are printed on actual real canvas with high quality ink

Which means my Digital Painting Works exist in real.

I also LIMIT the number of editions to fewer than three in different sizes,

which ENSURES their PRESERVATION.

Whether I sketch with a pencil or a digital pen,

the process always begins on a blank white canvas.

Whether I apply color with a traditional brush or a digital pen or brush,

the method involves adjusting brush pressure, mixing colors, and repeatedly layering to achieve the desired tones

are iterative process that I revisit continuously.

No one can claim that work is done easily

or that it’s merely simple digital art.

I still believe that only I can create these colors, this atmosphere and bring out the uniqueness.

I just love to express myself on this borderline and I also wonder,

What about showing this borderline to public so that they can also experience?

Just like the hyperrealism, despite the ease of taking a photograph, chooses to depict reality more realistically than reality itself, making us question whether it's a photo or a painting, and forcing us to confront life—this itself is art.

How captivating Digital Painting works are with unrestricted tools.

15 July 2024

We are All Strangers to Others.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이방인이다.”

그러나 찰나의 순간들과 감정을 공유 한다는 것은 서로를 이해할 준비가 되었다는 것이고,

공감하고 이해한다는 것은 나누고 싶고, 사랑받고 싶고, 사랑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모두 서로에게 타인이지만

이 세상이라는 한 세계에 같이 태어나고, 같이 살아가고, 같이 죽어가는데,

서로를 경계하고 미워하는 순간들로 인생을 채우기에는 너무나도 짧고,

서로를 사랑하기에도 너무나 모자란 시간이다.

혼자라고 생각되는 힘든 시간과 나날들속에서도 우리는 결국 누군가와 함께였고,

이 세계를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였다.

“ We are All Strangers to Others.”

However, sharing fleeting moments and emotions means being ready to understand each other.

Empathy and understanding signify a desire to share, to be loved, and to love.

Though we are strangers to one another, we are born, live, and die together in this one world.

Life is too short to fill with moments of mistrust and hatred,

and there is too little time to love each other fully.

Even during the hardest and loneliest times when we feel completely alone, we are never truly by ourselves.

We are always connected with others, sharing this world and our journey through living and breathing together.

January 2024